-
새해 첫날은 조상님들께 차례를 지내고 어른들께 세배를 하며 가족과 함께 떡국 먹으며 덕담을 나누는 날이지요.
근데 신정이 있고 구정이 있네요.
우리가 지금 쓰고 있는 달력 양력 1월 1일은 신정이라 하죠.
우리조상들이 대대로 지켰던 설날(구정)은 음력 1월1일을
가리킨다고 하네요.
양력은 365일 음력은 354일로 한 해의 날짜수가
다르기 때문에 매년 설날이 달라지는 것입니다.
우리나라는 구한말까지 음력을 사용하다
1896년 을미개혁 때 양력을 사용하기 시작했어요.
이때부터 설날은 양력 1월 1일에 밀리기 시작.
일제강점기에는 양력 1월 1일을 신정
음력 정월 초하루를 구정이라 불렸어요.
신정은 '새로운 설날'
구정은 '오래된 설날'뜻이라 합니다.
구정은 오래되고 없어져야 할 명절처럼
여겨지며 일제는 신정을 쇠면 근데 적이고
구정을 쇠면 뒤떨어진다 홍보하면서
구정을 쇠지 못하게 강요했습니다.
그래서 구정은 아예 공휴일에서 제외해
버렸는데요.
사실 그 속셈에는 민족의 명절을
말살하려는 의도도 숨겨져 있었다 합니다.
광복 후에도 구정에 대한 압박은 계속
되었는데요. 신정은 연휴로 지정된 반면
구정은 여전히 평일이었습니다.
신정이 세계 공통의 명절이니 따라야
한다는 것이었죠.
하지만 이런 수난에도 우리나라 사람들은
꾸준히 우리 고유의 설날을 명절로 지냈어요.
구정이 평일인 당시에도 부모님들은 새벽
일찍 조상님께 차례를 지내고
어르신께 세배를 한 후 일을 시작했다 합니다.
이렇게 구박받던 구정은 1985년
90년 만에 '민족의 날'이라는 이름으로
공휴일이 되었다가
1989년 '설날'이란 이름을 되찾았고
1990년부터 연휴로 지정되면서 신정과
구정의 지위가 바뀌게 되었습니다.
아직도 달력에 신정이란 이름이 적혀 있는 것은
설날이 구박받던 시대의 마지막 흔적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앞으로는 신정이라는 말보다 '새해 첫날'같은
알기 쉬운 말로 바꾸는 것이 어떨까요?
정리하면 신정은 일제강점기에 만들어진
1월 1일의 명칭이고,
설날은 전통적인 우리의 명절로
음력 정월초하루입니다.
'명랑이의 끄적끄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초등 공부 습관 잡는 방법 (2) 2024.02.15 인생의 끝없는 과제 '선택' (4) 2024.02.12 메타인지란? 메타인지 높이는 법 (4) 2024.02.06 자존감 높은 아이로 키우는 방법 (4) 2024.02.05 초등 수학공부의 핵심 4가지 (0) 2024.02.04